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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민하다는 말, 민감하다는 말로 바꿔쓰자는 말.  그리 위로가 되지는 않는다. 남들은 유하게 넘어갈 때, 왜 나는 둥굴둥굴이 되지 않는가. 뾰족뾰족 고슴도치처럼 예민하게 살아아가야 할까.

 지난 번 심리학 카테고리에서 민감성 테스트를 올린 바가 있다. 다른 글에 비에 조회수가 높은 편인데, 수요가 있다는 건 테스트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단순 호기심일 수도 있겠지만 나처럼 내가 예민한 편인가? 예민한 성격 스트레스로 지속적으로 자기의심을 거듭했던 이들이 아닐까 싶다. 관련 링크는 아래에 첨부해놓겠다

 

http://chartschool.kr/test/sensitive.aspx

 

예민함 테스트 - 타인보다 더 민감한 사람

 

chartschool.kr

 나는 오랜 기간 자기탐구 과정을 거쳐서 나 자신이 HSP 매우 예민한 사람(Highly Sensitive Person)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미국의 심리학자 일레인 아론 박사가 도입한 개념으로  창의력이나 공감능력이 뛰어나지만 쉽게 스트레스를 받고 지치거나 좌절하는 단점도 있는 사람군이다. 아론에 따르면 인구의 15~20%가 이렇게 예민한 기질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 내 주변에는 그리 많지 않아 보이는 것이 이상하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HSP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공감능력이 높아서 공포영화를 잘 못 본다던가,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거나 다른 사람의 기분, 의도를 즉각적으로 알아차리거나 하는 혹은 스트레스를 쉽게 받는 특징이 있다면 이에 해당될 확률이 높다. HSP에 관련된 내용은 최근 들어 많은 서적이나 에세이 등에서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는데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더욱 전문적이 지식은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혹은 "예민한게 아니라 섬세한 겁니다"와 같은 도서를 찾아 읽어보는 게 가장 빠를 것이다. 

 특히, HSP적 특성은 수면상태가 좋지 않을때나, 공복 상태일때 그 예민함이 더해지는 데 최근 밤낮이 뒤바뀐 프리랜서 생활을 지내면서 이런 현상을 지독하게 겪고 말았다.  차라리 사이코패스나, 소시오패스처럼 공감능력이 결여되어있다면 본인 속을 편하고 말진데, 갈등을 겪고 난 뒤에 혼자 난 왜 이러지? 왜 좀 더 성숙하지 못했지 하는 찌질한 반성을 무한반복하곤 한다. 그러면서 유튜브나 구글 등에 '예민한 성격' 검색어로 검색 해보면서도 어떠한 소득도 얻지 못한 채 우울한 채로 뜬 눈으로 밤을 뒤척이다 잠들기 일쑤이다. 성격은 쉽사리 바뀌는 성질이 아니기 때문에 어떠한 글을 읽어도 별 소득이 없는 게 사실이다. 그 중 많이 등장하는 해결책은 명상, 마음챙김, 운동, 충분한 수면 등 내적 수련을 병행하는 방법이 많이 거론되고 있기는 하다.

 모든 내용이 자기개발서 마냥 영양가가 없지는 않았다. 검색하며 찾다 유익한 내용을 얻은 곳은 유튜버 상담심리사웃따님의 영상이 그 중 하나이다. 웃픈 것은 동영상 내용도 내용이지만 거의 3000개가 넘는 댓글에 나와 같은 HSP가 집결해있어서 이상한 동지애를 얻을 수 있는 곳이다. 더불어 영상 길이도 7분정도의 짧은 길이여서 부담스럽지 않게 시청했던 것 같다. 하지만 역시 비슷한 사람들의 공감할 만한 댓글이 제일 위로되는 내용이였던 같다. 우주에 나 혼자만 겪는 고통이 아니였음을.

생각이 많고 예민한 사람 5가지 특징과 4가지 해결법 (정신적 과잉 활동인)

https://youtu.be/4OftQCBFICE

 내가 쓰는 이글도 예민한 성격 스트레스 속에 검색하던 글 중 하나가 되는데 허무함만 남기지 않을까 심히 걱정된다. 개인적으로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정신과에 방문해보기도 했다. 생각 많음과 더불어 집중력이 급격이 떨어지고 불안감이 심해져 한번은 심리상담 외 항우울제 처방을 받기는 했지만, 기질적인 특성 때문인지 드라마틱한 효과를 보지는 못했던 것 같다. 다만, 갑자기 불편함을 느낄 정도로 힘들었던 상황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되었지만 결국엔 마인드컨트롤에는 운동, 명상, 글쓰기 등이 추천할 만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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