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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BS 낭만닥터 김사부2 공식 홈페이지

 

 요즘 SBS에서 낭만닥터 김사부2가 절찬리 방영 중이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낭만닥터 김사부1의 후속작으로 한석규(김사부 역)를 주축으로 돌담병원이라는 장소에서 벌어지는 병원 에피소드를 다루는 드라마이다. 개인적으로 서현진 배우의 팬인지라 시즌 1에서 강동주 역을 맡은 유연석 배우와의 케미를 보는 재미에 아주 열심히 시청했던 기억이 있는데, 시즌 2에서는 아쉽게도 두 배우는 사정상 함께할 수 없었고, 대신에 이성경 배우와 안효섭 배우가 자리를 대신해 또 다른 신선한 케미를 보여주고 있다.

 

 이성경 배우의 인물 소개를 하자면, 이성경 배우가 맡고 있는 차은재는CS(흉부외과) 펠로우 2년차로 부모님의 기대에 맞춰 의사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케릭터이지만, 안타깝게도  수술만 들어가면 울렁이는 탓에 제대로 수술을 끝마치지 못하기 일쑤. 결국 무리하게 진정제까지 먹으면서 수술실에 들어가다 수술 도중 졸음을 이기지 못하는 실수를 저지르고 만다. 학부에서는 1등을 놓치지 않는 명석한 두뇌를 가진 악바리 그녀지만, 좀처럼 마음대로 되지 않는 수술 울렁증 탓에 결국 돌담병원에 쫒겨나게 된다.

 

 사실 이러한 그녀의 치명적 문제를 알고서도 돌담병원으로 데려온 것은 다름아닌 닥터 김사부 (한석규)이지만, 돌담병원에서 마저 신경안정제에 의지하는 그녀에게 그럴거면 떼려치라며 호되게 혼을 내고. 의사로서 더 이상 물러설 수 없을 곳까지 내몰려진 그녀는 어떻게든 수술 울렁증을 극복해야만 하는 상황이였다.

 

 사실 의사로써 울렁증이 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 정말 있어서는 안되는, 치명적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진짜 이런 의사가 있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비위가 약한 것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것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에 실제로 이런 어려움이 발생하면 차은재만큼이나 굉장히 낙담하고 절망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렇지만 이런 상황에도 응급환자는 가만히 기다려주지 않으며, 더구나 인원이 언제나 모자라는 돌담병원 응급실에서 수술에 들어가지 못하는 의사라면, 닥터 김사부 입장에서도 어지간히 답답하지 않을 수 없겠다. 결국에 차은재 배우는 자신이 손 쓰지 않으면 안될 피할 수 없는 응급 상황에 직면하게 되고, 그 환자는 동네 패싸움에서 칼을 찔린 조폭 두목이였다.)

 

 아직 자신에게 자신감이 부족했던 차은재에게 김사부가 무심히 건네준 것을 다른 아닌 특별조제한 약.  자신을 신뢰해준 김사부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 그리고 그가 건네준 특별처방 약으로 인해 결국 차은재는 무사히 응급조치를 잘 해낼 수 있었다. 6회의 제목이기도 한 플라시보(placebo)는 정확하게 어떤 효과이며, 차은재에 유효하게 작용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플라시보 효과는 가짜약 효과라고도 하며, 의사가 환자에게 가짜약을 처방했음에도 환자의 긍정적인 믿음으로 실제로 진짜약을 투여한 것 같은 효과를 얻는 현상을 말한다. 플라시보 효과는 환자가 의사와 신뢰관계일 때, 이전에 동일한 약으로 효과를 본 경험이 있다거나, 환자 성격 특성이 순진한 경우에 좀 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있다. 아마도 차은재 인물의 경우에는 6회까지의 다양한 에피를 통해 김사부라는 인물에 대한 신뢰감을 쌓아왔고, 더불어 이전에 신경안정제를 투약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약이 자신에게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긍정적인 믿음을 가질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

 

 이상 낭만닥터 김사부2에서 다룬 심리적 현상 플라시보 효과에 대해 다뤄보았다. 앞으로 전개될 화가 더욱 많이 남았기에 기대되는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 그 외에도 안효섭 배우가 맡은 서우진역이 동반자살로 들어온 어린 환자에게 투사한 장면 등 드라마 안에서 여러 가지 유의미한 심리적 현상을 살펴볼 수 있는데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찾아와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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