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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다시 찾아온 불면의 밤.

 

 오늘은 밤새 예민한 성격 직업에 관련된 글을 찾아본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렇다 할 괜찮은 정보글은 보이지 않는다. 거기에 HSP 직업에 관련된 글은 거의 없다고 봐야한다. 그나마 MBTI 관련 글은 굉장히 조회 수도 높고 글 수도 많은 편이다. MBTI, 학부생 때 처음 접했는데, 이렇게 전국민적 밈이 되어버릴 줄이야. 더불어 십 년 전이나, 지금이나 검사결과가 같은 점은 굉장히 신기하다. 개인적으로 MBTI도 오래되긴 했지만 애니어그램도 역사적으로 오래되고 꽤 신빙성이 높은 검사라고 생각되는데, MBTI에 이어 애니어그램이 그 뒤를 이어 전국적으로 유행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찾아본 예민한 성격 직업이란 검색키워드로 알아낸 정보는 사실 별로 없었다.

기자

배우

소설가

시인

작곡가 그 외 등등.

 

흥미롭게도 이 결과는 MBTI INFP유형 관련 직업과도 꽤나 비슷하다.

 예술가, 배우 소설가, 시인, 그래픽디자이너, 사서, 심리학자 등등

 

 아무래도 예민한 성격 직업은 현실적으로 돈을 많이 벌기엔 무리가 있는 직업군이 많다. 사장같이 높은 자리에 오르지는 못하지만, 즉흥적이고 감수성 예민한 성격에는 남들 아래에서 일하기보다 약간의 독립성이 보장된 프리랜서 직업이나 사람들과 1:1로 마주하는 직업이 어울릴 것이다. 한편, 타인의 감정 상태를 쉽게 알아차리고 배려하는 성격으로 이러한 장점들을 잘 활용한다면 서비스직에도 강한 면모를 보일 수 있지만. 내적으로는 굉장히 고통스러움을 호소할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예민한 사람들은 직장 내 분위기가 호의적인지 아닌지 그리고 직장 동료와의 관계에 따라 특히 많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아무튼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직업군이 어울리는 예민한 성격 직업 더불어 INFP와의 결합까지 경제적인 성공을 할 확률은 더더욱 낮아지는 느낌은 어쩔 수 없는데, 희망적인 이야기가 있다면 가지고 있는 예민함(민감함)을 제대로 다룰 수만 있다면 오히려 성공을 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다. 때문에 민감함을 다루는 여러 방법은 전문가들로부터 다양하게 제시되어왔는데, 산책, 명상, 운동 등이 있고 그 외 다양한 마인드 컨트롤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이는 검색해보면 굉장히 많이 나오기도 하고 이미 아는 내용들도 많을 것이다. 성격을 고친다는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일이고 개인적으로는 아직 극복못한 부분이기도 해서 언뜻 너무 뻔한 이야기가 될까 싶어 가져오지는 않았다. 

 한편, 살짝 주제에서 핀트가 벗어난 얘기지만 인프피 추천 직업은 모두 약간의 창의성과 예술성이 요구되는 직업들이 꽤 많다. 그럼에도 INFP에게 높은 창의성과 예술성은 필수조건은 아닌 듯하다. 이는 관련 유튜브 댓글들을 통해 알 수 있었고, 많은 사람의 공감을 얻고 있었다.

 사실 개인적으로도 국어나 문학에 관심이 많고 꽤 잘하는 편이었고 한편, 어려서는 그림 대회에서 상도 조금 타기도 했는데 두드러지는 재능은 아니고 진짜 약간 잘하는 정도의 어중간한 재능이어서 본격적으로 직업적인 선택을 하기엔 너무나 어중간한 참 이래저래 고민이 많았던 시절이 있었다.  '뛰어난'이 아닌 적어도 중간이상의 재능을 보이는 ‘어중간한’ 재능은 냉정하고 침착하게 객관적 결론을 내리고 나면 이 얼마나 희망과 절망을 오고 가는 슬픈 사실인지. 적성은 예술가 타입이나 재능이 안 따라주는 불운한 경우에는 취미로나마 즐길 수밖에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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